보통 나는 여행으로 스트레스를 푼다.
새로운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충전한다.
이제 완벽한 여행 파트너인 남편도 있겠다!
연차도 완충되었겠다!
바로 휴가신청..!
날씨도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는 이 시점!
여행가기 딱 좋은 날씨이기 때.문.에
소소한 부부의 2박3일 여행을 계획해 봤다.
1일차: 스카이베이 호텔
2일차: 씨마크 호텔 ( **메인 일정)
요정도 예약해 두고, 뭐 딱히 다른 준비는 하지 않았다!
우리의 설레이는 마음과 돈(?) 이정도? 하핫..
일요일 1시30분쯤 천천히 차를 몰고 강원도로 출발!
중간에 가평 휴게소에 들러서 군밤, 식사, 커피 뇹뇹~
한시간 쯤 달리니 강원도 도착!
오는길에 눈이 내려서 당황.. +_+
호텔 체크인을 하고, 객실로 입성!
스카이베이 호텔은 몇일전 강원도 다녀오신 팀장님께서 추천해주신 호텔인데,
회사 복지몰에 특가로 84000원이 떠서 신나서 예약했었다..!
인피니티 풀이 그렇게 좋다고.. 들었다 ^^
으허... 외쿡에서만 보던 인피니티 풀?! 기대하며.. 체크인!
그.런.데..
인피니티풀은 사람반, 물반이고.. 넘모 추워서 다들 오들오들 떨며..
동동 떠있었다.. 하하..
(그리고 거의 인증샷 찍고 추위를 못견디고 내려옴 ㅜㅜ)
방은...
진짜 작고, 침구류가 따끔따금.. 뭔지모를 불편함..
약간 호텔이라기 보다는 팬션보다 조금 나은?
암튼 외관이 너무 멋있어서 너무 기대해서 그런지..
그래, 오늘은 피곤하니까 쉬자! 라는 맘으로
저녁먹으러 호텔앞으로 걸어나왔다~
경구씨와 나는 공통점이 있는데, 둘다 회를 못먹는다..ㅎㅎ
그래서 왠지 맛집같아 보이는 모퉁이집 피자 파스타집으로 고고~
와우, 증말 별점 5점! 정말 맛있게 강원도에서의
첫끼를 잘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vr로 드라이브 한번하고
그리고 방으로 돌아왔는데.. ㅎㅎ
아이구, 증말 방이 너무 건조하고,
문을 여니 10층이나 되는데 밖에 자동차 소리가
그대로 들린다.. 하..
그냥 찰랑 찰랑 파도 소리 들으며 자고 싶었는데..
첫날 망..
경구씨도 출장 갔다온지 얼마 안되서,
피곤이 아직 안풀려서
도란 도란 이야기하다 잠들었당.. 헿..
다음날 새벽 6시!
알람들 듣고 일어나서 일출보러!!!!
몬가 보일듯 말듯 아쉬운 해돋이를 뒤로 한채..
다시 숙면...
체크아웃할때까지 잔것 같다.. ㅎㅎㅎㅎ
그리고 체크아웃!
한번 경험해보고싶다고 하면 가도 나쁠것 없지만,
나는 스카이베이 정말 비추 비추이다!
가격대가 팬션보다 저렴해서 많은 사람들이
오는것 같은데, 사람도 너무 많구.. @-@
그리고 부푼 마음을 안고,
씨마크 호텔 체크인 하러!!
차로 5분정도 거리에 있었다.
체크인이 3시인데 시간이 좀 있어서~
경포호 벚꽃길을 걸었다..
걷다가 말다툼하고, 막 영화처럼 달려가서 호다닥.. 화해하고
우리의 방식 -> 진짜 솔찍하게 말하기
이야기 하고 사과할건 사과하고 마음 토닥 토닥해주고 풀기~
경포벚꽃축제에 가서
군밤도 사먹고, 출출해져서
음식집을 찾아 헤메이다.
왠지 맛집같은.. 뭔가 포스있는 칼국수집 도착!
칼국수 + 잔치국수 + 해물파전
정말 #jmt 강추하고싶다..
모 때로는 블로그 리뷰보다.
감이 더 맞을때가 있는데, 오늘이 그런날이당.. ㅎㅎ
2:30 쯤 체크인 하러 룰루 랄라~
경구씨 회사에서 초대권을 받은건데.. 역시나 회사분을 만나서
어색어색 인사하고, ㅎㅎㅎ
12층으로 안내받았다.
아니, 이곳은 주차장부터 달랐다.
정말 고급이라는것이 걸음걸음 묻어난다..
하.. 나란 녀자.. 고급스러움이 무엇인지 찰떡같이 아는뇨자.. ㅠㅠ 하..
엘리베이터부터 달랐다.. 하...
아니.. 정말.. 엘리베이터 조명부터 달랐다..
아니.. 로비들어갔는데, 한명 한명 마크해주시면서
배려해주는 그 서비스부터 달랐다...
몬가, 그냥 서비스에 녹아버림..
경구씨가 받은 초대권에는 조식포함 + 호텔에서 77000원 이용할수있었는데
모두 객실키로 적립되고 체크아웃할때 최종 계산하는 시스템이다.
로비가.. 그냥 예술이었다..
멋이라는게 폭팔하는 느낌?
이 감동이 표현이 안된다... ㅠㅠ (그냥 가서 느껴보세여..)
우리 룸으로 갔는데.. 꺅!!!!!!!!!
이고모야.... 진짜.....
우리 신행때 다녀온 하와이 보다 더 좋았다...
ㅠㅠ흐엉..이제 들어왔는데
경구씨한테 매달려서 집에 안갈꺼라고 엉엉...
이런 집 사주라고 엉엉.. 생때를 부림..ㅎㅎ
가만히 바다를 바라보고있는데 좋은거?
그냥 호텔에 가만히 있는데 좋은건,
호텔이 좋을때나 느낄 수 있는거..
이것이 증말 명품이었다.. 하..
우리까지 대단한 사람이 된것 같은 느낌.. ㅠㅠ
이런 건물 지은분들 감사합니다.. 충성충성
잠깐 쉬다가 수영복 챙겨서
진정한 인피니티 풀을 경험하러 5층으로 갔는데,
역시나.. 한명 한명 서비스를 해주신다.
가격은 인당 35000원!
둘이 7만원 이었다!
수영장에서 쓸 수 있는 비치타올 하나와 키를 받고
수영복으로 변신! 헿..
일반 수영복 + 레쉬가드 -> 독특.. ㅎㅎㅎ
수영장에 도착했는데..
와...!!!! 우리밖에 없어??
정말 제일 사람 많았을때가 10명 정도..?
우리는 4시부터 7시까지 있었는데 ㅎㅎ
마지막에는 우리커플과 다른커플 4명이서 수영장 사용했다..
와우..
역시 여행은 주말이 아니고, 평일이다...!!!!!!
경구씨 폰이 방수폰이라서,
사진도 많이 찍고, 수영도 하고 꽁냥꽁냥.. 꺄르르르 커플놀이도 하고,
밖은 겨울인데... ㅋㅋㅋㅋ 물은 따뜻하고..
진정한 사치.. 꼭 바다위에서 수영하는 기분?
여기가 천국인가 ? ㅎㅎㅎㅎ
한국인데 외국인것 같은 느낌..
노을 보고, 저녁먹으러.. ㅎㅎ
배가 마이 고팠다..
저녁 메뉴는 수제버거! ㅎㅎ
흐엉.. 버거에서 미국이 느껴지다니!!!
뇹뇹 맛나당~
원래는 수영하고 호텔 사우나에 가보는것이었지만
3시간 수영으로 모든 체력을 소모했다고 한다.. ㅎㅎ
(엄청 좋다고 하는데.. ㅜㅜ 다음 기회에..)
밤바다 구경하면서 숙소로..!
그리고 일단 문을 열어두고, 반신욕을 했다.
욕조컨디션이 너무 좋고,
호텔에서 제공해주는 모든 용품들이 고급졌다.
꼬달리 라는 브랜드였는데..
써보고 너무 좋아서 우리집 바디용품 다 쓰면
이걸로 바꿔보려고 결심함!! ㅎㅎ
바닷바람이 솔솔 들어오면서
(짠 냄새가 없다!! 왜그러징???!?!?)
파돗소리 찰삭 찰삭.. ㅎㅎ
우리들만의 온천이 만들어졌당 ㅎㅎ
이순간만큼은 이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아!!!!!
갑짜기 사랑이 샘솓아
경구씨한테 사랑해요 애교를 부려버렸다..헿..
경구씨 덕분에 이런 럭셔리한 경험을 해보다니!
결혼하길 잘했군... ㅎㅎㅎ
수영 + 반신욕 으로 노곤노곤 녹아버린 우리둘..
눈을뜨니.. 다시 해돋이 기상..
6시!!!
아.. 그냥 침대에서 눈만뜨면..
해가 떠오르는게 보인다..
경의롭다.. @-@
이렇게 찬란하게 해가 뜨고 지는데,
어떻게 해가 뜨는지 지는지 모르는 일상 속에서
아침이니 회사가고,
밤이되니 퇴근하고의 반복 속에서
조금은 지쳤던 마음의 위안이 되었다.
지금 이순간이..
충전 완료!
그리고 조식먹으러!!
씨마크에서의 꽃은 조식이라며...
기대하는 마음으로 1층으로!!
세상에.. 이것은 조식이 아니고
완젼 호텔 뷔페잖아?!
내 위가 작은것이 한이 되었던..
숙소로 돌아가서 조금 쉬다가!
12시 체크아웃을 하고, 서울로!!!
휴게소 까지 들러서 총 3:30분 만에 집으로!
막히지 않아서 좋았당! ㅎㅎ 룰루랄라~
경구씨의 여행스타일은 천천히 느긋하게
나의 여행스타일은 빨리빨리 많은것을 보고 느끼기!
인데, 이제 함께 인생이란 여행에서
어떻게 조율하고 배려할지가 관건이다.
꺼놨던 회사 메신져의 알람을 on 하며
나의 일상에 다시 돌아와 본다.
하.. 좋은 여행이었다.
여행을 통해서 경구씨에 대해 더 배우고,
더 좋은 인생에 대해 생각해 봤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다시오고 싶은곳.. 경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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