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ing

나의 결혼 이야기 - #03 우리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오는날

김깡깡 2018. 8. 23. 21:16





우리는 결혼을 하기로 했다.

막 로맨틱 한 이야기를 나눈것도 아니고,

이제 결혼은 우리의 픽픽쳐 이자, 

자연스러운 다음 스텝 이었다.


그냥 함께 하고 싶었다.

모든 시간, 모든 순간

함께 밥을 먹고, 서로를 돌봐주고

그런 소소한것들..


그런것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서

우리는 첫번째 관문..


우리 부모님께 인사드리기! 미션을 시작해야만 했다.

이 이야기는 조금 재미있는데,


서로 집안에서 첫째이고,

결혼준비는 처음이기 때문에

정말 서툴렀다.


우리집에 인사가기로 약속한날

우리의 계획은 고기를 예쁘게 포장해서

택시를 타고 출발하자 였는데..


백화점에 포장된 고기세트가 없는것이 아니겠는가..

약속시간은 다가오고.. 현기증.. @-@


이차 저차 해서 14만원짜리

굴비세트를 포장하고, 꽃을 사고 택시를 탔다.


'두근두근 + 침묵'

손을 꼬옥 잡고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엄마는 집밥을 해주고 싶다면서 집으로 초대를 했고,

정말 많은 음식을 준비해 주셨다.


멀리서 쇼파에 앉아있는 남자친구와 아빠의 투샷을 보고있자니

아빠의 이야기에 경청하기위에 아빠쪽으로 큰 어깨를 둥그렇게

모으고 있는 남자친구의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맛있게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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